45억 살 진주 운석, 270억 요구한 소유자는 누구?
2014-11-21 09:27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18일 "연구원 이기욱, 홍태은 박사와 서울대학교 최변각 교수팀이 연구원의 첨단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진주 운석의 나이를 45억 살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체 시료를 녹이거나 부수지 않고도 미세 이온빔을 이용해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정도 크기까지 시료를 측정할 수 있는 고분해능 이차이온질량분석기와 초미세 이차이온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운석을 구성하는 미세광물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우라늄-납 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한 연대측정법을 통해 미세광물의 동위원소 값을 측정한 결과, 이 운석의 나이는 45억9700만년에서 44억8500만년 사이로 나타났다.
이는 태양계의 나이인 45억6700만년에 가까운 것으로,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진주 운석은 3월 9일 오후 8시 4분께 경남 진주에 낙하한 것으로, 모두 4개의 조각(34㎏)이 회수됐다. 현재 발견자 네 명이 소유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진주 운석 4개에 대해 매입액을 3억5000만원으로 제시했지만, 소유주 측은 77배 정도 차이가 나는 270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45억 살 진주 운석, 소유자 진짜 부자 되겠네", "45억 살 진주 운석, 완전 부럽다", "45억 살 진주 운석, 소유자 4명 가족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