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왕의 얼굴, 서인국·조윤희 벌써부터 포옹?
2014-11-20 17:13
지난 19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 측이 서인국(광해 역)과 조윤희(김가희 역)의 안타까운 느낌이 묻어나는 포옹 장면을 공개하며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서인국은 남장을 하고 있는 조윤희를 꼭 끌어안고 있다.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그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듯한 서인국의 표정과 영문을 몰라하며 당황하고 있는 조윤희의 모습이 크게 대비되고 있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본다면 사내 둘이 끌어안고 있는 모양새가 이상야릇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가문의 멸문지화를 피하기 위해 남자로 살아가야만 하는 가희의 비극적인 운명을 알고 난다면 지금 이 두 사람의 포옹이 그 어느 포옹보다 애절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광해가 자신의 첫사랑임을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만 가희의 심정과 또 그런 가희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음에도 내색할 수 없는 광해의 입장이 두 사람의 포옹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게 될 예정이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