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서점 화문서국, 북한 진출

2014-11-20 15:12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중국 최대 규모의 서점 프랜차이즈 기업이 북한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 본사를 둔 신즈(新知)집단유한공사는 지난달 19일 북한의 국립도서관인 평양 인민대학습당과 북한에 신즈집단의 대형 서점 '화문서국(華文書局)'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화문서국은 도서뿐만 아니라 음반, 영상물, 문구, 스포츠, 야외용품 등을 취급한다.

민간기업인 신즈집단은 1991년 설립돼 현재 중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스리랑카 등에 총 71개 대형 서점을 운영 중이며 이달 말에는 태국과 네팔에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북한 오륜무역총회사와 손잡고 쿤밍의 유명한 호수 관광지인 뎬츠(전<삼수변에 眞>池) 부둣가에 북한식당과 미술·공예품 전시공간을 갖춘 '북·중 문화협력교류센터'를 열기도 했다.

신즈집단 관계자는 "앞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 등 국외에 20개 이상의 가맹 서점을 설치해 중화 문화를 세계에 전시하는 주요 창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