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개체 수 급감…"온난화로 6년간 절반 가까이 줄어"
2014-11-20 00:33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지구 온난화로 먹잇감이 감소하면서 지난 10년간 북극곰의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캐나다 환경부 과학자들은 최근 발표한 ‘생태학적 응용’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북극곰 개체 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곰은 2004년 약 1600마리에서 2010년에는 약 90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보고서의 제1저자인 제프 브로마긴은 북극곰의 서식지가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끼 북극곰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면서 이처럼 개체 수가 급감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북극해 일부인 보퍼트 해역에는 여름철에 해빙이 많아 북극곰의 먹잇감인 물개들이 많이 살았지만, 이제는 먹잇감이 줄어들면서 새끼 북극곰들이 굶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의 마크 세레즈 소장은 북극의 여름철 해빙이 1970년대 후반 이후 감소했으며 지난 15년간 그 감소세가 점차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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