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덕송초 학생들, 뇌종양 투병 친구에 성금 전달 '훈훈'
2014-11-19 15:59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덕송초등학교(교장 유기권) 학생들이 뇌종양 투병 중인 학생을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양주덕송초 3학년생인 윤모(10)양은 2학기 초 갑작스러운 뇌종양 진단을 받아 투병중이다. 윤양은 지난 7월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회가 나섰다. 학생회 임원회의를 열어 윤양을 돕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학교 게시판에 부착하고 홍보에 나섰다.
특히 지난 10~12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450여만원을 윤양의 부모에게 전달했다. '빨리 나아 학교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쾌유를 바라는 편지와 선물도 함께 전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모금을 통해 학생들이 친구의 아픔을 공감하고 아픔을 나누는 경험이 됐고, 하나하나의 마음이 모여서 큰 뜻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중심이 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모금이 학생자치활동의 중요성을 학생 스스로 일깨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