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대전발전위한 초당적 정-관협의체 구성'제안

2014-11-19 08:18
새누리당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 개최

[사진=대전시청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는 18일 오후 5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새누리당 당직자 및 관계자를 초청해‘시정현안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시정현안간담회는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돼 본격적인 예산심의가 시작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회덕IC 건설,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문제 등 대전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골든타임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개최되는 것.

이 자리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내년도 국비확보는 물론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인사하고“지역문제해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민·관·정과 여야정치권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대전발전을 위한 초당적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지역별 현안사업과 관련“동구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원도심활성화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대전시립의료원의 경우 2018년 착공목표로 협의기구를 만들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권 시장은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관련 “현지개량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서구 구봉지구개발사업은“발전연수타운 등을 우선 조성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수순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구 증설 및 행정구역개편과 관련해선 “민관정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주민동의와 주민편의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영규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은“정파를 떠나 대전을 위해 함께 고민한다는 면에서 환영한다”고 인사하고“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유니온스퀘어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 의원은 동구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관련“LH공사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대전시가 주거환경에 대한 획기적 개선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하며, 대전시립의료원 건립에 대한 추진일정에 대해서도 주민들에게 정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용기 의원은 “회덕IC신설과 관련 수익자공동부담 원칙하에 세종시광역교통대책에 포함시키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대전시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하고“대덕구소재 노후화된 산업단지 재생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추진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재선 서구을 당협위원장은“도시철도2호선은 하루빨리 정상추진돼야 하고, 행정구역개편을 서둘러 대전에 국회의원 두 석 정도를 늘릴 묘안을 짜내야 한다”고 촉구하고“대전경제의 활력을 위해 특혜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대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규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장우 국회의원, 이재선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정용기 국회의원, 박수범 대덕구청장, 김경시 시의회 원내대표, 설장수 기초의원협의회장 등이 참석하고 당 사무처장 및 시 간부들이 배석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대전시는 우선, 국회심의시 증액이 필요한 △충청권철도 1단계 건설(6.6억원) △회덕 IC건설(3억원) △원도심지식산업센터건립(10억원) △대전~세종 광역교통 정보 기반구축(86억원) △대전광역BRT 초기 차량(버스) 구입비(27억원) △가수원동 은아(아) 일원 하수관정비(8억원)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 하수관정비(10억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21억원) 등 8건의 사업을 요청했다.

또 지역현안 사업인 △대전의료원 건립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충남도청이전 부지 활용지원 △중단된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 △DCC 다목적 전시장 건립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대전 유치 △우리시 선거구 증대방안 등 7건을 건의했다.

대전시 정관성 정책기획관은 “이번 새누리당 초청 ‘시정현안간담회’가 지역정치권과의 긴밀한 소통과 한발 빠른 대처를 마련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데 대전이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과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