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대구시의원 "시 산하 연구기관 회의수당 방만 운영"

2014-11-18 23:01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대구시 산하 연구기관의 회의수당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어 관련 체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최인철 의원은 18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구시 산하 연구기관들이 회의 및 회의비 관련 수당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구시 산하·유관연구기관들의 회의 및 심의 수당내역 543건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 위원회 기준보다 높은 과다지급이 108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 4곳의 직원들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대구테크노파크 349회, 대구경북연구원 159회,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108회, 대구경북디자인센터 58회 등이다.

특히 대구시 위원회 수당기준보다 과다 지급한 횟수가 54회나 되고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직원 중 특정인을 3년에 걸쳐 20회나 참석하게 했으며 심지어 2013년 자체직원들 에게도 2회 심의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회의수당 지급시 대구시 위원회 수당기준보다 과다지급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 의원은 "이 기관들의 직원들이 업무시간 중에 대구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위원회에 참석해 수당을 받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관련 체계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를 통해 참석수당 9만원과 2시간 초과시 4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도록 명시했고 안건심사시 10만원 이하의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 최대 23만원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