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재활용 전환 ‘으뜸’…순환자원거래소 이용률 우수선정

2014-11-18 12:00
환경부, 장관상 수여…폐자원 유통지원단 발대식 개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천안시가 재활용 전환 으뜸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히 추진 중인 순환자원거래소(www.re.or.kr) 활성화에 대한 이용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2년 말부터 구축·운영 중인 순환자원거래소는 소각·매립되거나 단순 재활용되는 폐자원 고부가가치 순환이용 확대를 위해 설립한 맞춤식 온라인 거래장터로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이자 제2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순환자원거래소 활성화 캠페인은 환경부-지자체-교육부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폐기물·중고물품을 재활용·재사용을 활성화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지자체, 학교, 폐기물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자체는 캠페인 활동을 통해 967개 업체가 단순 소각·매립되던 폐기물 1026건을 재활용했으며 순환자원거래소에서 폐기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성과를 얻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환경부는 이번 시상식에서 충남 천안시를 재활용 전환과 순환자원거래소 이용 실적 우수 지자체 1위로 선정했다. 천안시는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천안시는 재활용 전환실적 24건, 순환자원거래소 이용실적 5094건, 홍보 실적 16위, 폐기물관련업체 홍보 75개소, 천안시 홈페이지에 순환자원거래소 배너 설치, 그린환경 등 관내 업체 직접방문으로 적극적인 인식개선에 나섰다는 평가다.

또 청소년 순환자원거래소 활성화 부문에서는 대구화남초등학교, 자원순환 실천교육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대구대서초등학교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 초등학교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중고물품 사용 업(Up) 캠페인'을 통해 중고물품을 서로 나눠 쓰는 환경을 만들고 중고물품 거래 체험 수기, 어울림 글로벌 나눔 실천 장터 운영 등 자원순환 실천 문화 조성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순환자원거래소 활성화 캠페인 시상식과 폐자원 유통지원단 발대식을 19일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자체·학교 관계자, 폐기물관련 협회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순환자원거래소 활성화 캠페인 시상식과 폐자원 유통지원단 발대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수상식과 함께 새로 출범하는 폐자원 유통지원단은 폐기물 재활용 전환과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유통지원 서비스’로 순환자원거래소에서 특화해 운영하는 조직이다.

폐자원 유통지원단은 정보 부재로 단순 소각·매립되는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에서 보유한 전국 폐기물 정보 활용으로 재활용 사업자들을 서로 알선하고 국민을 상대로 다양한 재활용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유통지원단은 올해 시범 운영 중인 ‘폐자원 유통지원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폐자원 유통지원 서비스는 항공사 화물 폐로프를 어망으로 재활용 하거나 소각 처리되던 나무 파레트를 고형연료로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소량 배출돼 수거의 어려움으로 재활용되지 못하던 합성수지를 유사한 여러 업체의 묶음 수거로 재활용하는 성과도 보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자원 유통지원단을 통해 순환자원거래소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영세한 중소기업 폐자원 재활용에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자원 유통지원단은 인천 본사를 포함하여 전국에 11곳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환경공단 지역별 유통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