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화모임 ‘햇살동화동인회’, ‘호미곶 돌문어’ 첫 출간

2014-11-17 11:03

호미곶 돌문어 동화집 표지. [사진=햇살동화동호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지역에서 다년간 동인활동을 펼쳐온 아마추어 작가들이 첫 동화집을 출간해 화제다.

경북 포항지역 주부와 교사로 구성된 ‘햇살동화동인회’는 7년 전부터 매달 모임을 가지면서 동화 창작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써놓은 작품들을 엄선해 최근 서울의 유명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8명이 지도 선생인 김일광(62) 동화작가와 함께 12편의 작품으로 ‘호미곶 돌문어’라는 단편집을 출간했다.
‘두근두근 자전거 소동’,  ‘초파리와 싹싹이’,  ‘민지와 메롱이’,  ‘나만 모르는 비밀’,  ‘상추를 지켜라’ 등 생활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작은 일들을 동화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회원 중에는 이미 2-3명이 동화문단에 등단을 했고 회원들의 글 솜씨 수준 또한 대부분 개인 작품집을 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회원들은 “독서는 어릴 적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지속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와 독서습관을 갖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을 창작해 나갈 계획이다.

박선옥 햇살동화동인회 회장은 “김일광 선생과 회원들의 열정,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호미곶 돌문어’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하여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주는 모임이 되겠다”고 출판소감을 밝혔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오는 25일 오후 6시 회원과 가족, 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 대도동의 티파니웨딩에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