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JLPGA투어 세 번째 상금왕에 한걸음 다가서

2014-11-16 19:56
2014시즌 두 대회 남기고 이보미에게 3300만엔차로 앞서…이보미가 두 대회 모두 우승할 경우 실낱같은 역전 가능성

JLPGA투어에서 통산 세 번째 상금왕에 오를 것이 유력한 안선주.              [사진=JLPGA 홈페이지]



‘안선주(요넥스) 절대 유리, 이보미 실낱같은 희망’

2014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타이틀은 두 선수의 다툼으로 좁혀졌다.

JLPGA투어는 16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GC(파72)에서 시즌 37개 대회 가운데 35차전인 ‘이토엔 레이디스 클래식’을 마쳤다.
일본의 마에다 요코가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수연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 정연주(CJ오쇼핑)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 이보미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7위, 안선주와 김나리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두 대회를 남긴 현재 상금랭킹은 안선주가 1억5006만여엔으로 1위, 이보미가 1억1718만여엔으로 2위, 신지애가 1억43만여엔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두 대회(대왕제지 레이디스오픈,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의 우승상금은 각 1800만엔, 2500만엔이다.

톱랭커들의 상금차이는 안선주-이보미가 3288만여엔, 안선주-신지애가 4963만여엔이다.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4300만엔을 가져간다. 산술적으로 이보미가 남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안선주가 하위권에 머무를 경우 이보미의 첫 상금왕 등극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 신지애는 두 대회에서 다 우승해도 상금왕에 오를 수 없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안선주가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투어 상금왕에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국선수가 JLPGA투어에서 두 번 상금왕에 오른 것은 안선주가 처음이었다. 세 번이나 상금왕에 오른다면 그 역시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안선주가 남은 두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내고, 얼마만한 상금을 추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