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서 역전 우승
2014-11-16 16:34
포스코챔피언십, 허윤경 따돌려…김효주, 4개 타이틀 독식…백규정은 신인왕 차지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효주(19·롯데)는 시즌 4관왕, 백규정(CJ오쇼핑)은 신인왕을 각각 차지했다.
전인지는 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허윤경(SBI저축은행)에 3타 뒤졌던 전인지는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4타(69·69·66)으로 허윤경을 1타차로 제치고 역전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전인지는 지난 6월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9월 KDB 대우증권클래식에 이어 올해 3승을 거뒀다. KLPGA투어 통산으로는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4승째다.
허윤경 장수화(대방건설)와 함께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전인지는 전반을 마칠 때까지도 허윤경에게 3타 뒤졌다. 그러나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곧바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잡은데 이어 11번홀(파4)에서도 기막힌 아이언샷으로 ‘이글성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각각 14,1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선수의 승부의 분수령은 17번홀(파3)이었다. 전인지가 약 3m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한 반면 그린을 놓친 허윤경은 파에 그쳐 전인지가 1타 앞서나갔다. 허윤경은 18번홀(파5)에서 1타 열세를 만회하려고 두 번째샷을 그린을 향해 쳤으나 볼이 워터 해저드에 빠진 바람에 1타차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시즌 내내 치열하게 전개됐던 신인왕 레이스의 주인공은 백규정이었다. 백규정은 이 대회에서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지만 나란히 공동 39위를 기록한 고진영(넵스)과 김민선(CJ오쇼핑)을 제치고 신인왕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합계 4언더파 212타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올시즌 5승을 거둔데 힘입어 상금왕 대상 최소타수상 다승왕 등 4개 타이틀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