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외부로 통하는 출입구"..유물 없는 이유?
2014-11-14 09:45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경기도 양평에서 신라시대 돌방무덤이 발견됐지만 이미 도굴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산23-1번지 일원에서 신라 시대 굴식돌방무덤이 확인돼 현장설명회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
굴식돌방무덤은 판모양의 돌을 이용하여 시체를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이 방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봉토를 씌운 무덤을 말한다. 굴식돌방무덤은 고구려 ·백제 등에서 일찍부터 행하여진 무덤 방식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하였고 가야고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돌방무덤은 봉분이 내호석과 외호석으로 이뤄진 2중 구조이다. 천장은 조임식(사방의 벽을 좁혀 쌓은 형식)으로 구성됐다.
중부고고학연구소에 따르면 고분의 축조 방법과 석실의 구조로 볼 때 6∼7세기에 만든 것으로 판단되며, 무덤의 주인공은 지방 호족이나 중앙 정부인 경주에서 파견된 고위급의 지방관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도굴로 인해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