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IT서비스 시장, 전년대비 2.9% 성장
2014-11-13 16:28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올해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금융업 전반의 부진으로 인해 예정됐던 사업 지연이 계속되면서 전년 대비 2.9% 성장률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약 2조91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13일 시장조사업체인 한국IDC가 발간한 '2014~2018년 한국 금융 IT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금융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률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성장률은 3.6%였다.
한국IDC는 금융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이 대규모 물량감소와 사업지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금융 IT 서비스 시장은 프로젝트나 아웃소싱 부문 모두 대규모 물량감소와 정체가 나타나면서 대형사업 기반 성장이 약화됐다.
분야별로는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SI) 서비스를 포함하는 프로젝트 기반 시장은 제2금융권의 중소규모 차세대 사업 등으로 전년대비 4% 성장했고, IT 아웃소싱 시장도 3.5% 성장률로 예년 평균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IT지원 및 교육 서비스 시장은 제품 시장의 저성장 기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하는 데 머무르고, 상반기 금융권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예정됐던 사업이 지연됐다고 분석했다.
프로젝트 부문은 차세대 사업과 함께 국민은행 스마트 다운사이징, 외환은행 IT 업그레이드와 같은 대규모 사업 지연으로 전년대비 3.2%의 성장률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웃소싱 부문도 계속되는 IT 및 보안 자체인력 확보 움직임 속에 신규 물량 증가가 둔화되면서 2.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IDC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금융권은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대표적 대외시장으로 가장 큰 비중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법·규제준수(compliance)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 따른 금융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문 인프라 관리 및 확충 수요로 전체 IT 서비스 시장를 약간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