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전남 감독 사퇴 "80세 어머니 거동 불편해"
2014-11-12 17:39
전남 구단은 12일 "박세연 사장은 금년 12월 계약이 종료되는 하석주 감독에게 2년 연장 계약을 제시하였으나 하석주 감독이 일신상의 사유로 감독직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으로 전남드래곤즈 레전드 선수 출신인 노상래 수석코치를 2년 계약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하석주 감독은 당일 "주변에서 사퇴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제 뜻이 확고했다"며 "가족과 함께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80세이신데 거동이 불편하시다. 형님 내외가 모셨지만 몇 년 전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홀로 계시고 저를 많이 찾으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상래 신임감독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전남드래곤즈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신인상, 리그 득점왕 등을 차지한 전남 최고의 레전드 선수 출신이다. 감독 이·취임식은 전남드래곤즈의 마지막 경기인 29일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홈경기 종료 후 광양 포스코 교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