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암 F1경주장서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개막

2014-11-11 14:24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2014년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를 총 결산하는 '전남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14일부터 3일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자동차 온․오프로드 대회뿐만 아니라 카트, 모터사이클, 드래그레이스, 드리프트 등 다양한 스피드 축제가 한 곳에서 열린다.

특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코리아 르망'은 프랑스 ‘르망24시’ 방식의 내구경주로 1대의 차량에 2명의 선수가 2시간 동안 주행한 거리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코리아 르망에는 6000cc급 스톡카를 비롯해 포르쉐, BMW M3, 벨로스터 등 국내 4대 모터스포츠 대회별 메인 클래스가 참여하며, 3.04km의 상설트랙에서 최정상급 선수들의 화려한 질주가 펼쳐진다.

메인 그랜드스탠드 앞에서 펼쳐지는 드래그 레이스는 400m 직선 코스에서 2대의 차량이 동시에 출발해 순발력과 속도를 겨루는 초단거리 기록경쟁으로, 영화 '분노의 질주'를 통해 유명해졌다.

모터스포츠 기초종목인 카트 레이싱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도지사배 카트대회 최종전도 함께 열린다. 오프로드 경기장에서는 영암F1경주장(KIC) 오프로드 그랑프리와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가 열린다.

모터스포츠를 중심으로 가족단위 레저문화로 확대시키기 위해 온 가족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경주장 스탬프 투어는 상설트랙, F1블록, 카트경기장, 오프로드 등 경주장 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관람한 방문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청소년들에게 공학기술을 키워주기 위한 F1 모형 자동차 제작 대회인 F1 인스쿨, 자동차를 소재로 한 사생대회와 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등 가족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버스를 타고 경주차량과 함께 경주장을 질주하는 사파리 투어, 카트체험, 일상생활 속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성 및 행동능력을 키워주는 안전체험교육 등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영암F1경주장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국제공인 1등급을 받은 모터스포츠 전용 경주장으로 최고의 안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주장 내 각 권역별 안전대책 담당자를 지정하고 안전사고에 대해 시나리오별 대책을 매뉴얼화 해 안심하고 즐기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무료 관람이며, 권역별로 지정된 스탠드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C스탠드에선 모터스포츠 대회, 메인스탠드에선 드래그레이스, M스탠드에선 오프로드, 카트경기장에선 카트대회가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