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파견 의료진 공모에 민간 지원자 145명 몰려
2014-11-09 20:58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에볼라 유행 지역에 파견될 민간 의료진 공모에 의사 35명 등 모두 145명이 지원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파견 예정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9일 에볼라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에 파견하기로 잠정 결정한 보건인력을 모집한 결과, 의사 35명, 간호사 57명, 임상병리사 23명, 현장안전관리자 30명 등 모두 14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파견 예정 의료진 규모가 40명 가량이 될 것으로 봤다.
의사 중에는 에볼라와 직접 관련이 있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8명, 국외 의료지원 경험이 있는 의사도 10명이 지원했다. 여성이 57명(의사 5명, 간호사 40명, 임상병리사 9명, 현장안전관리자 3명)으로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최종 파견 의료진은 관련 전문가들의 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규모와 시기는 오는 13일 시에라리온으로 가는 정부 선발대의 현장 확인과 에볼라 유행국, 세계보건기구(WHO)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원자가 많아지자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파견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