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전통시장상인연합회, 홈플러스 규탄궐기대회

2014-11-07 08:32
김석훈 연합회장 “관철될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

▲ 김석훈 세종전통시장 연합회장은 6일 “홈플러스는 상생을 외면하지 말라며 우리 상인들 요청사항이 관철     될때까지 계속 투쟁하고 불매운동도 전개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의 첫 대형마트로 관심을 모았던 홈플러스는 상인들의 반발로 세종점 개장이 결국 연기됐다.


세종전통시장 연합회(회장 김석훈)는 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조치원 전통시장을 비롯한 전의시장, 부강시장, 대평리시장 상인들 1500여명이 모인자리에서 “홈플러스는 상도덕을 모르는가? 말로만 상생협력 알고보니 재래시장 다 죽인다, 밀거래로 입점한 홈플러스는 돈만 아는가”라며 피킷들 들고 규탄하는 집회를 해 눈길을 끌었다.

김석훈 연합회장은 “인구가 13만5000여명에 불과한 세종시에 대형마트가 잇따라 출점하면 우리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며 세종시와 정부에 인구 규모에 따라 대형마트 개점을 제한하는 '총량제' 조례 제정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또 “우리가 홈플러스에 요구 하는것은 간단하다, 전통시장 및 인근식당에 피해없도록 식자재 영업 자제, 일요일 의무휴업 등을 개장 조건”으로 내세우며 “특히 우리 전통시장과 홈플러스가 상생 전략차원에서 전통시장 주차장확보 및 발전기금 등에 필요한 예산 등을 적절한 수준에서 지원함이 순리”라며 “우리 상인들이 요구한 사항들이 관철 될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김 회장은 이어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장사가 잘 안돼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며 “특히 이춘희 세종시장은 어렵게 생활하는 상인들의 입장을 고려해 우리가 요청하는 사항이 관철되도록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며 “홈플러스 사업승인의 요청이 들어오면 최소한 우리 상인회와 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리 쉽게 승인해 준것도 석연치 않다”고 섭섭함을 들어냈다.

홈플러스 세종지점을 언제 개점할 것인가? 에 대해, 김신규 세종점장은 “모든것을 본사에서 주관 하고 있어 잘 모릅니다, 다만 본사에서도 세종상인회와 이견사항을 좁히고자 노력중에 있으며 또한 쇼핑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개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세종시 서남부 슈퍼마켓 협동조합은 최근, “대형 홈플러스가 입점 영업하게 되면 우리 영세업자인 슈퍼마켓 상인들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 된다”며 “일요일 의무휴업 및 조합에 발전기금을 요청” 했으나, 이에 홈플러스측은 “세종시는 신도시라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곳”이라며 “출점지역도 주변 슈퍼와는 6㎞, 조치원 전통시장과는 8㎞가량 떨어져 있다”고 불만을 표한바 있어 협상의 난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