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실내 놀이기구에서 5세 남아 넘어져 손가락 절단…또 안전불감

2014-11-06 16:40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 용인 에버랜드 실내 놀이기구 안에서 5세 남자 어린이가 넘어져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경 에버랜드 '오즈의 성' 안에서 김모 군이 360도 회전하는 지름 130㎝의 원형판 위에서 넘어지면서 원형판과 바닥 사이의 1㎝ 틈에 손가락이 빨려들어가 검지와 중지 약지의 끝마디 중 3분의 2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보고 주변의 목격자들은  급히 밖에 있던 김군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에버랜드 응급팀은 김군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봉합수술을 받은 김 군이 안정을 찾고 있으나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인동부서 관계자는 "사고 당시 안전요원은 2명 배치됐지만 사고가 난 지점이 아닌 출입구와 2층 사다리지점에 각각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며 "관계자를 불러 관계법령과 안전규칙 등을 조사해, 과실이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