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한다" 2014 월드챔프 비즈니스플라자 개최

2014-11-06 15:48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6~7일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에서 '2014 월드챔프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49개사와 해외 기업 52개사의 관계자 총 190여 명이 참가하며, 6일에는 국내.외 기업 간의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리셉션 및 성공사례 발표가, 7일에는 비즈니스 협상을 위한 기업방문 및 1:1 상담이 진행된다.

월드챔프 비즈니스 플라자는 월드클래스300으로 선정된 중소·중견 기업들이 기존에 거래선이 있는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아가 신규 바이어를 유치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가 두번째다. 월드클래스300 기업이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혁신성과 성장성을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으로, 올해 10월 기준 총 156개사가 선정돼있으며, 코트라는 '월드챔프사업'을 통해 이들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해외마케팅 지원의 결과로 국내 기업 유니크와 경동나비엔이 총 3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7일 진행되는 바이어의 기업 현장 방문과 1:1 상담을 통해 그 성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코트라는 기대하고 있다.

자동변속기 솔레노이드밸브 제조업체인 유니크는 일본 종합상사인 가네마쓰(Kanematsu)의 독일법인과 향후 3년간 2000만 달러 상당의 밸브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럽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또 보일러 제조업체인 경동나비엔은 올해 말 업계 최초로 영국법인을 설립해 보일러 시장의 본고장이자 최대 보일러 시장인 영국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 경동나비엔은 영국 남부지역의 건축자재 유통기업인 HPS사와 협력 MOU를 체결해 향후 3년간 1500만 달러 규모의 고효율, 친환경 하이엔드 콘덴싱 보일러를 영국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신환섭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는데 큰 걸림돌은 판로개척"이라며 "코트라는 기업별 맞춤형 해외마케팅 로드맵을 제공하는 월드챔프사업을 통해 이들 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