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아시아나항공 행정처분 ‘돌직구’
2014-11-05 16:49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기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건과 관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국토교통부에 아시아나항공의 운항정지 처분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5일 제 2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IATA가 안토니 타일러 총재 이름으로 탄원서를 보낸 것과 관련,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행정처분은 국토교통부가 하는 것”이라며 “이는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악법도 법이며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예측 가능한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와 관련해 국토부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국가가 나서 국적 항공사를 처벌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안토니 타일러 IATA 최고경영자(CEO) 겸 사무총장은 공문에서 “항공사가 사고를 냈을 때 국가가 감독기관으로서 추가로 처벌하는 것은 지나치고 불합리하다고 본다”며 “항공 사고 후 항공사를 제재하는 것은 항공 안전 시스템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제재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행정 처분 계획을 재고해 달라는 것이다.
IATA는 전 세계 240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대한항공도 회원사로 가입 돼 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는 샌프란시스코 사고 행정처분을 두고 양사 노조에 이어 대립각을 드러냈다.
지난 9월 26일 아시아나항공 4개 노조가 징계 수위를 낮춰달라는 청원서를 국토부에 제출하자 대한항공 노조는 운항정지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해 맞불을 놨다. 양사 노조간 신경전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후 양사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며 전면전을 펼쳤다.
지난 16일 인천공항에 취항 중인 국내외 43개 항공사가 아시아나항공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하자 대한항공은 다음날 “샌프란시스코 사고의 행정처분은 엄정하게 집행해야”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동종 업계 종사자에 대한 최소한의 금도를 지켜라”며 응수했다.
조 회장은 5일 제 2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IATA가 안토니 타일러 총재 이름으로 탄원서를 보낸 것과 관련,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행정처분은 국토교통부가 하는 것”이라며 “이는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악법도 법이며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예측 가능한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와 관련해 국토부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국가가 나서 국적 항공사를 처벌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안토니 타일러 IATA 최고경영자(CEO) 겸 사무총장은 공문에서 “항공사가 사고를 냈을 때 국가가 감독기관으로서 추가로 처벌하는 것은 지나치고 불합리하다고 본다”며 “항공 사고 후 항공사를 제재하는 것은 항공 안전 시스템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제재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행정 처분 계획을 재고해 달라는 것이다.
IATA는 전 세계 240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대한항공도 회원사로 가입 돼 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는 샌프란시스코 사고 행정처분을 두고 양사 노조에 이어 대립각을 드러냈다.
지난 9월 26일 아시아나항공 4개 노조가 징계 수위를 낮춰달라는 청원서를 국토부에 제출하자 대한항공 노조는 운항정지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해 맞불을 놨다. 양사 노조간 신경전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후 양사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며 전면전을 펼쳤다.
지난 16일 인천공항에 취항 중인 국내외 43개 항공사가 아시아나항공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하자 대한항공은 다음날 “샌프란시스코 사고의 행정처분은 엄정하게 집행해야”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동종 업계 종사자에 대한 최소한의 금도를 지켜라”며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