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화 시장조성자로 신한·우리 등 12개 은행 선정

2014-11-03 14:53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위안화거래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12개은행을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 시장의 시장 조성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은행은 신한·우리·기업·산업·스탠다드차타드·씨티·외환은행 등 7개 국내 은행과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맡은 중국 교통은행, 공상·도이치·제이피모간체이스·홍콩상하이은행 등 5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이다.

시장 조성자는 오는 12월 개설될 예정인 국내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 시장의 거래를 활성화하고자 도입하는 제도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기재부는 한은과 재무건전성, 원달러시장 거래 실적, 위안화 접근성 등의 협의 기준을 세웠으며 이에 따라 한은이 시장조성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헌 기재부 외환시장팀장은 "선정된 은행들이 시장조성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외환건전성부담금 경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