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백석문학상에 전동균 시인..'우리처럼 낯선'
2014-11-03 14:29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제16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전동균(52) 동의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창비가 3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집 '우리처럼 낯선'(창비)이다.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최원식 씨는 "세상의 부패와 타락을 속절없이 허락한 그 신에게 오히려 참회를 요구하는 반종교성을 통해 구원에 대한 갈구와 구원 없는 현대의 묵시록이 극적으로 전경화하는데, 그렇다고 꼭 비장 또는 감상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해학이 따듯하다"고 평했다.
전 시인은 1986년 '소설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오래 비어 있는 길' '함허동천에서 서성이다' '거룩한 허기' '우리처럼 낯선' 등을 냈다.
백석문학상은 백석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문학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고(故)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 제정됐다. 최근 2년 내에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한다.
수상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창비문학블로그 창문(blog.changbi.co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