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전염병 퇴치사업에 5000억원 기부
2014-11-03 10:57
빌 게이츠.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최고경영자)인 빌 게이츠는 2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의 말라리아와 기타 전염 퇴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5375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날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열대의학·보건협회 제63차 총회에 참석해 기부 계획을 알렸다.
그는 “개도국에서 사망과 장애의 주요인이 되는 말라리아와 폐렴, 설사병, 기타 기생충 감염질환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 게이츠 재단이 올해 5억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앞서 게이츠 재단은 지난 9월 국제보건 분야의 최대 현안인 에볼라 확산 방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5억 달러 기부금에는 차세대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 1억5000만 달러, 남부 아프리카와 동남아 메콩강 주변의 말라리아 퇴치 노력을 지원하는 클린턴 보건접근구상에 2900만 달러, 세균성 설사병을 예방할 새 백신 개발에 4900만 달러,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로타 바이러스 백신 평가 연구에 18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