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에볼라 의심환자 발생... 기니 근무후 귀국 고열증세
2014-11-02 18:31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서부아프리카 지역의 기니에서 귀국한 베트남 근로자 1명이 에볼라 의심 증세로 병원에 격리 수용됐다고 투오이트레뉴스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지역의 한 병원 소식통은 기니지역에서 일하다가 돌아온 근로자가 전날 오전 고열과 두통 등의 증세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근로자는 이날 오후 인근의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수용됐으며 보호 장비를 갖춘 병원 의료진 4∼5명이 상태를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근로자는 지난 2012년부터 기니에서 일하다가 지난달 31일 모로코를 거쳐 남부 호찌민 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니는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과 함께 에볼라가 빠르게 확산되는 서부 아프리카 3개국 중 하나로, 베트남 다낭시 보건당국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대처 방안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