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거주자 82% 에볼라 바이러스 격리 찬성, 아프리카계 주민 왕따도 잇따라

2014-11-02 03:16

[미국 질병대책센터(CDC)] 뉴욕 거주자 82% 의무격리 조치 찬성, 뉴욕 거주자 82% 의무격리 조치 찬성, 뉴욕 거주자 82% 의무격리 조치 찬성, 뉴욕 거주자 82% 의무격리 조치 찬성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국 뉴욕에서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혼란의 영향 등으로 서아프리카 지역 출신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한 남성이 국내 최초로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난달 8일 텍사스에 위치한 병원에서 사망한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은 뉴욕의 아프리카계 주민 단체 ‘아프리카자문위원회(AAC)’가 기자회견을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지식 보급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지역인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출신 이주민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병원을 찾을 수 없으며, 제3자에게 자신의 출신국가를 밝히는 데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치료에 나섰다가 귀국하는 의료진에 대해 뉴욕 거주자 10명 중 8명은 ‘의무격리조치’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뉴욕 주에 거주하는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과 상관없이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21일 동안 격리하는 조치에 찬성했다. 그러나 반대는 1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