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102번째 작품 ‘화장’, 25th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2014-10-28 11:36
28일 제작사 명필름에 따르면 ‘화장’은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초청 외에도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런던한국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3종 중 하나가 ‘화장’의 포스터컷으로 장식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장’이 초청된 스톡홀름 국제영화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국제 영화 제작자 연맹(FIAPF) 공인 국제영화제로서 북유럽을 대표하는 영화 축제다. ‘화장’과 함께 ‘해무’ ‘끝까지 간다’ ‘신의 한 수’ ‘자유의 언덕’ 등의 한국 영화들이 Asian Images 섹션에 초청됐고, ‘도희야’가 경쟁 부문에 올랐다. 스톡홀름 국제영화제는 내달 5일 개막해 16일까지 진행된다.
‘화장’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화인컷은, 스톡홀름 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이 ‘화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고 전했다. “‘화장’은 사랑과 책임에 대한 강렬한 고찰이며, 인간 육체의 비참한 나약함을 적나라하게 조명하고 있다. 배우 안성기와 김호정의 가슴 저미는 연기와 함께 이번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은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을 특별하게 반추하고 있다.”(Revivre is a powerful examination of love and responsibility, frankly highlighting the distressing fragility of the human body. With heart wrenching performances by Sung-ki Ahn and Ho-jung Kim, the 102nd feature of director Kwon-teak Im is a unique reflection of life, death and love." – Stockholm Int’l Film Festival Programming team)
올해로 제9회를 맞는 런던한국영화제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제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총 60여 편의 한국영화를 런던 중심 극장가에서 상영하며 관객들 중 80%가 현지인일 정도로 영국 대중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이러한 런던한국영화제에 영화 ‘화장’이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런던한국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3종 중 하나는 ‘화장’의 포스터컷으로 장식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가 인생의 서글픔과 끓어오르는 갈망의 혼재를 제대로 표현해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영화제 공식 포스터로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런던한국영화제는 오는 11월 6일 개막하여 21일까지 진행된다.
‘화장’은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외 영화계의 폭발적인 호평을 얻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언론은 “임권택 감독의 신작은 죽음과 욕망에 대한 세심하고도 명쾌한 고찰이다. 오상무 역은 오랜 경험과 타고난 감성을 갖춘 안성기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도전적인 배역으로, 안성기는 이를 훌륭하게 연기했다”(TWICH), “김호정이 죽어가는 여자의 자기비하에서 무력함과 분노 등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반면, 안성기는 동양적 절제의 정신을 보여준다”(HOLLYWOOD REPORTER), “‘화장’은 엄격하고 절제된 감정 안에서 멜로드라마의 전개 방식을 탈피한 강렬한 드라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의 생명력과 현대적인 감각을 확인시켜 주는 작품이다”(MOVIEPLAYER), “무엇보다 재미있다. 윽박지르지 않는데도 자연스레 따라가게 되는 이야기의 뚝심도 있다”(조선일보), “더욱 신선하고 파격적이며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임권택 감독의 관록이 고스란히 담겼다”(스포츠월드)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어 전 세계 영화계의 관심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영원한 현역,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국의 대표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아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로 인생의 서글픔과 끓어오르는 갈망이 혼재된 내면을 가진 매력적인 중년 남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배우 김호정과 김규리가 각각 죽음으로 스러져가는 아내와 생의 한가운데 가장 빛나는 여인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