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상당수 현 정권에 불만

2014-10-28 10:36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현재 미국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분노를 느끼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53%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도력을 못마땅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자체 설문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중간선거를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서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민주당에게 어두운 징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 연방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234 대 201석으로 다수당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원의 경우는 55대 45석으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원의 경우 지금과 같이 민주당에 대한 낮은 지지도가 지속될 경우 공화당의 의석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CNN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는 현재 미국의 상황에 대해 '매우 화가 난다'라고 답했고, '화가 난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8%에 달했다.

이같은 응답자의 감정상황을 고려해 볼 때 공화당 지지자들의 36%는 '꼭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에는 26%만이 민주당 후보를 꼭 찍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