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모병원, 교황방한기념 무료각막이식수술 첫 수혜자 나와

2014-10-24 10:12

김은철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교수가 교황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으로 새 빛을 보게 된 수혜자의 각막이식수술을 집도 중이다[사진제공=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으로 가톨릭학교법인 CMC산하 병원에서 진행 중인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의 첫 수혜자가 부천성모병원에서 탄생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시행된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을 통한 첫 각막이식수술을 지난 22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각막이식수술을 통해 새로운 빛을 다시 찾게 된 주인공은 헤르페스 각막염을 앓고 있던 32세 여성환자다.

병원 측은 이 환자는 2011년 좌안에 혼탁이 있어 지역 안과의원을 통해 이상을 처음으로 진단받고, 이후 분당서울대학병원 안과에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아오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을 접한 남편이 신청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각막이식수술을 집도한 김은철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교수는 “각막은 성공적으로 잘 안착됐으며, 수술 후 첫날부터 시력이 나와 향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황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은 종교나 국적에 관계없이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 진료비나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각막이식수술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1일부터 8월18일까지 전국에서 100여명의 지원을 받아 서류심사와 안과진료를 통해 무료이식수술 대상자를 선정한 후 그 첫 수술을 지난 10월 22일 부천성모병원에서 시행했으며,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CMC 산하병원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