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6세 시복식 거행…"가톨릭 현대화 주역"
2014-10-20 00:04
바오로 6세 시복식 거행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제 3차 임시총회 폐막 미사를 주례하는 자리에서 바오로 6세의 시복식을 거행했다.
바오로 6세 시복식 거행에 따라 역대 교황 중 성인은 81명, 복자는 9명이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월 바오로 6세의 전구(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은혜를 구하는 행위)로 일어난 기적을 승인하며 그의 시복을 결정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를 소집한 성 요한 23세 교황과 더불어 가톨릭 교회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바오로 6세는 1968년 10월 한국 순교자 24위를 복자로 선포한 바 있으며 시복식 강론에서 “유럽 신자들은 한국 순교사를 연구해 한국 가톨릭의 훌륭한 모범을 본받으라”고 촉구할 정도로 한국 천주교회를 높이 평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