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 요원 수백 명 사살,BBC"IS,코바니서 퇴각 중..점령지40→20%로 급감"
2014-10-16 21:26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IS 요원 수백 명 사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코바니에서 퇴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의 BBC는 15일(현지시간) 쿠르드 관리의 말을 인용해 “IS가 터키 접경 시리아 북부의 전략적 요충지 코바니 일부 지역에서 퇴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바니 지역 관리인 이드리스 나흐센은 인터뷰에서 “IS는 최근 며칠 사이에 코바니의 20%를 상실했다”며 “코바니에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IS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YPG는 오늘 코바니의 동부 및 동남부에 대한 ‘소탕 작전'(cleaning operations)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도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연합전선은 IS가 코바니를 점령하지 못하도록 최근 이들 지역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이틀 동안 코바니 인근에 18차례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전선은 직전 이틀 동안에도 21차례 공습을 가했다.
한편 서방 5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개최해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 및 IS 격퇴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코바니는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다. IS가 코바니를 점령하면 터키로 직접 진입하는 길목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