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챔피언 마르틴 카이머, “내가 메이저 챔피언 중의 왕”
2014-10-16 08:34
‘PGA 그랜드슬램’, 연장끝에 왓슨 제치고 우승…매킬로이 3위·퓨릭 4위
올해 US오픈 챔피언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메이저대회 우승자끼리 벌인 ‘왕중왕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올랐다.
카이머는 16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장(파71·길이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6타(65·71)로 버바 왓슨(미국)과 공동 1위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리했다. 우승상금은 60만달러(약 6억4000만원)다.
이날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카이머는 약 3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왓슨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승부가 결정됐다.
올해 브리티시오픈과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2오버파 144타로 3위, 매킬로이가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리며 비어있는 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 ‘대타’로 출전한 짐 퓨릭(미국)은 3오버파 145타로 4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올해 메이저대회 챔피언(급) 네 명이 이틀간 36홀 플레이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