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베트남·몽골 등 4개국에 한국어 교재 개발·보급

2014-10-08 16:16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민은행은 한글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4개국 언어로 된 한국어 교재를 개발해 현지에 무상보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어 교재는 각 언어판별(4개국)로 △초급(1, 2) △중급(3, 4) △고급(5, 6) 등 수준별 총 24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베트남 10개 대학, 몽골 28개 대학, 인도네시아 3개 대학, 카자흐스탄 2개 대학에서 주·부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대상 한글교육 단체에 지원되고 있다. 2007년부터 지원된 한국어 교재는 총 7만2000권이다.

국민은행은 보다 많은 수요층이 교재를 접할 수 있도록 PDF 형태의 전자책(e-book)으로 변환해 한국국제교육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한국어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VOD 동영상 강의 콘텐츠도 연내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한글 보급을 위한 기반구축사업으로 베트남 3개 대학에 한국어 어학실습실 설치를 지원했으며 4개국에 국내 대학과 연계한 화상강의를 위해 기자재 설치도 지원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화상강의실을 활용한 한국학 강좌는 총 41개에 달한다.

더불어 미얀마 양곤에는 'KB한국어학당'을 설치해 한국어 강좌 및 한국문화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물론 인근 한국어 확산 열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외 주요지역의 한국어 교육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