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선크림, 국산·수입 '6.1배' 가격차…"자외선 차단 비슷"
2014-10-01 14:56
국산・수입산 유아용 선크림 29개 브랜드 31개 제품 가격 비교
국산 제품보다 평균 69%, 최대 6.1배 비싸
국산 제품보다 평균 69%, 최대 6.1배 비싸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자외선 차단지수가 비슷한데도 유아용 선크림의 수입산 제품 가격이 국산 제품보다 7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전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원받아 조사한 국산・수입산 유아용 선크림 29개(브랜드 31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입산 제품이 국산 제품보다 평균 69%, 최대 6.1배 비쌌다.
먼저 가격을 보면 수입산이 국산에 비해 10ml당 평균 1787원의 차이를 보였다. 국산・수입산 유아용 선크림 중 약 6.1배 차이를 보이는 대표적인 제품은 국산 에뛰드 선프라이즈 맘앤키즈 마일드 선로션(1193원)과 프랑스의 비올란 아기전용 선크림 50+(7347원)이다.
유통채널별 가격차이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10㎖당 백화점 평균가격은 4283원으로 가장 비쌌고 화장품 매장 3912원, 온라인쇼핑몰은 3190원이다.
호주 메이메이 선크림 제품(10㎖당)의 경우는 온라인 쇼핑몰 간에도 최대 7배 이상의 차이를 기록했다.
강난숙 대전소비자연맹 회장은 “자외선이 피부에 해를 준다는 각종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유아용 선크림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산 제품보다 수입산 제품의 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되는 등 유명브랜드 제품을 무조건 선호하기 보단 가격 대비 최적의 효용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