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조원 규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매각 추진
2014-09-14 11:01
국내외 투자자·투자기관 초청해 투자설명회 개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수도권 소재 사옥 및 부지인 종전부동산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종전부동산은 9조6000억원 규모이며 지금까지 5조원 이상의 종전부동산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2차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촉진 및 종전부동산의 적기·적소 매각 지원을 위해 열리는 투자설명회는 지난 6월 3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1차가 열린 바 있다. 다음달 29일과 12월 10일에는 각각 코엑스와 건설회관에서 3차, 4차 투자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젠스타가 공동주관한다. 국내기관 투자자만 참석했던 1차 투자설명회와 달리 국내 건설사·자산운용사·금융사와 국내 진출 외국 금융·부동산 투자기관 200여명을 초청한다.
소개되는 물건은 매각 시기가 도래하는 46개 종전부동산(6조9000억원 규모)다. 매각 일정 및 매각가격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중점 매각해야 할 종전부동산 10건을 선별해 동영상을 제작하고 항공촬영이 포함된 영상물로 주변 교통정보 및 인근 주택·오피스 정보 등 입지 환경을 알릴 계획이다.
또 국민연금연구원 노상윤 박사가 종전부동산 매입 이후 활용 방안을 구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업무용빌딩 시장 동향 및 투자 프리미엄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이전기관별로 설치된 상담부스에서는 이전기관 담당자 및 매각 전문가와 물건정보와 매입절차 등에 대해 1대 1 상담을 실시한다.
한편 12일 기준 매각이 완료된 종전부동산 75개 5조270억원 규모다. 올해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한국콘텐츠진흥원 등 9개 부지가 지방자치단체와 일반 등에 팔렸다.
국토부 종전부동산기획과 관계자는 “종전부동산 매각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용도지역 변경 등 입지규제 완화를 위해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