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숙재 (주)그리운 추모공원 대표이사
2014-08-29 00:24
"세종대왕 능으로 지목 될 만큼 명당자리로 전국에서 2시간 이내 접근 가능"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우리나라 장묘문화는 현대 산업사회의 변화속도 만큼이나 급속도로 변화하면서 급기야 지난해 전국 화장율이 80%를 넘어섰다.
이같이 화장율이 치솟는 원인으로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가족구조 변화, 관리용이, 매장공간 부족,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묘지를 관리해야 할 후손의 부족 등 기존의 매장 문화에서 화장 문화로의 변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화장 문화의 대표격인 납골당, 수목장 등에 대해 국민들의 높아져가는 관심과 그 현실을 알아보고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최근 장묘문화(법)의 변화에 대해 알아본다.
◇ (주)그리운 추모공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2002년 3월 일불사 추모공원 지장전 설립을 시작으로 2010년 하늘정원 추모공원으로 개명했다. 이어 2011년 10월 하늘정원 추모공원 재단법인 설립을 거쳐 올해 3월 3일 (주)그리운 추모공원으로 새롭게 개원했다. 이날 대전시청과 저소득층(복지만두레 )무료안치 협약을 맺고 대전시에 납골당 100기(3억8500만 원 상당)를 기증했다.
그리운 추모공원은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 서대산 중봉에 자리하고 있고, 총 12만 1390기를 보유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또한 최고의 명당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전국의 화장률이 높아지고 있고 대전시 같은 경우는 시립 납골당으로 고인을 주로 모십니다. 시립 납골당과 사설 납골당의 차이와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전국 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시립(군립)납골당은 처음 고인을 모실 때 저렴한 비용으로 모실 수 있고 자치단체가 관리해주기 때문에 안전성이 신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유골함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부담과 자손이 희망하는 안치단 선택이 어려우며 일부는 타인이 쓰던 곳을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국가로부터 정식허가를 받은 사설납골당은 초기 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추가 비용이 없고 영구안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희망하는 안치단을 선택 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 무연고 묘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보건복지부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이것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데 문제점은 무엇이고 대안이 있다면요?
전국 각지에 2000만개의 묘지가 있는데 15%가 무연고 묘지입니다. 이 무연고 묘지를 처리한다면 약 3조 4000억 원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 돼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 모두 국민의 세금이랍니다.
대안으로는 먼저 장묘문화의 변화를 인식하고 동참하는 것입니다. 시대적 흐름을 알지 못하면 당장은 아니지만 자식과 자손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됩니다.
법과 사회적인 통념은 화장 후 납골당 안치, 수목장 등으로 바뀌고 있고 이것을 정부에서는 강력히 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자손들도 망자를 추모하는 일이 힘들고 번거롭게 생각하게 됨에 따라 외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고인을 찾아뵙고 추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교육해야 합니다. 하지만 큰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순응하며 교육 할 때에 더욱 효과가 있습니다.
◇ 대전과 인근지역에도 사설납골당이 있습니다. 납골당을 선택할 때 체크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요?
먼저 지하 안치 단은 될 수 있으면 피하시구요 거주하는 지역에서 최대 1~2시간 거리에 모셔야 자주 찾아 갈 수 있습니다. 또 납골당에 대한 안전성과 관리주체의 안정성도 중요합니다.
이밖에도 집안종교에 맞는 납골당에 안치해야하고 공원 같은 분위기에 납골당을 선택한다면 가족들이 잠시 다녀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머물며 고인을 추억 할 수 있으면 좋겠죠. 그리고 납골당 가격이 계속 상승중이기도 하지만 미리 준비해서 무리하지 말고 형편에 맞는 납골당을 선택하면 됩니다.
◇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회사에서 유독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중에서 분묘에 관련 된 내용을 요점정리 해보면 묘지 설치는 허가를 받아야 하고 묘지 설치 시에는 정해진 규격을 따라야 합니다. 또 설치 기간이 지나면 개장해서 화장 후 봉안해야 한다는 내용이며 이를 어길 시에는 벌금과 징역형에 처한다는 내용입니다.
자칫 많은 사람들이 범법자가 될 수도 있고 국가, 국민 모두가 경제적 손해와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묘지가 설치 된 산은 거래를 할 경우 묘지 1기당 300여 만 원을 감하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수십 개의 묘가 있다면 엄청난 재산상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주)그리운 추모공원은 장묘문화의 변화와 흐름을 먼저 알고 열심히 전 할 뿐입니다.
◇ (주)그리운추모공원은 지난 10여년동안 일불사 추모공원, 하늘정원의 과정을 거쳐서 올해 3월3일 새롭게 개원했습니다. 그 전과 어떻게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
그렇습니다. 10여년의 세월 속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각종 소송과 여러 이해관계로 안정적으로 운영 될 수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여러 관계자분들이 떠나면서 사실유무를 떠나 부정적인 소문만 있었습니다. 아픔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염삼균 회장을 도와 지금의 (주)그리운 추모공원이 설립되게 됐습니다. 깨끗한 법인 정리와 안정적인 자금 확보, 일하시는 분들이 만족 할 수 있는 수입보장이 가능한 마케팅 등으로 지금은 안정화를 이루었습니다.
더불어 각종매체에 광고를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얻고 있으며 특별할인 및 조상묘 무료 이장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경영방침에 대해서?
시대는 여러 분야에서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에 따르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면 많은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온 장묘문화의 개선도 하루아침에 될 수 없겠죠.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어떤 분야에서도 거스를 수 없기에 저와 우리직원은 이타적인 마음으로 좀 먼저 알게 된 장묘문화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함께 부가가치를 얻고자 합니다.
때문에 깨끗한 마음으로 정직하게 누구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자고 주문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산자와 죽은 자가 함께 행복한 추모공원을 만들고자 노력 하겠습니다.
◇ (주)그리운 추모공원이 여타 추모공원에 비해 탁월한 점이 있다면?
먼저 그리운추모공원은 세종대왕의 능으로 지목 될 만큼 명당자리입니다. 또한 해발 400m에 위치해서 자연 방충과 방습이 완벽해 유골 봉안에 최적입니다. 특히 대전과 전국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편리하고 7개 IC에서 10분 이내에 위치하면서도 기독교, 불교, 천주교, 일반, 영탑 등 독립운영 중이며 향후 수목장, 반려동물 봉안실 등이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그리운 추모공원은 다양한 휴게시설을 구축하게 되며 영구봉안이 가능하고 명당자리로는 낮은 가격으로 고인을 모시고 있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모님의 옷을 함부로 밟고 다니거나 아무 곳에다 함부로 버린다면 불효를 하는 것입니다.
몸이 옷보다는 귀합니다. 즉 영혼이 육체보다 귀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고인이 되신 분의 옷이라 할 수 있는 유골을 방치하고 함부로 한다면 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장묘문화의 개선은 시대의 흐름으로 지금부터 준비 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경기도 서울권은 납골당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상승 중에 있기도 합니다. 더불어 무연고 묘지와 납골당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부모님의 귀하심은 변할 수 없습니다.
또한 무엇이 후손들을 위하는 것인지 어른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추석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