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시복식, 124명 순교자는 누구?

2014-08-16 11:03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시복식[사진공동취재단]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집전하는 시복미사에서 복자(福者)로 추대되는 124명의 순교자의 명단이 공개됐다.

공개된 125명 순교자 대부분은 지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추대된 103위에 앞서 처형당했던 초기 순교자들이다.

124위 대표 순교자는 정조 15년 신해박해 때 첫 순교자가 된 윤지충(1759∼1791)이다.

그는 고종사촌 정약용을 통해 신앙을 접한 뒤 집안에 있던 신주를 불사르고 어머니의 장례를 천주교 예절에 따라 치른 일명 '진산 사건'의 당사자다. 조정에서 이를 알고 체포령을 내리자 자수해 전주 남문 밖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이 외에도 주문모 야고보, 권상연 야고보, 원시장 베드로, 윤유일 바오로, 최인길 마티아, 지황 사바, 이도기 바오로, 방 프란치스코, 박취득 라우렌시오, 원시보 야고보, 정산필 베드로, 배관겸 프란치스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