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안산시립국악단, 교류음악회 개최

2014-08-12 15:26

국립부산국악원과 안산시립국악원이 교류음악회를 가진다.[사진=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에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안산시립국악단과 함께 교류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지역 간의 전통예술 교류확대를 위해 전국의 지역 국악단과 교류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국립부산국악원의 교류음악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11년 경북도립국악단, 2013년 부여군충남국악단에 이어 올해는 안산시립국악단과 함께하는 것으로, 20일은 안산에서 교류음악회를 개최한 후, 9월 3일 7시 30분에는 안산 공연의 감동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으로 장소를 이동하여 다시 한 번 교류음악회를 가질 계획이다.

8월 20일 안산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과 안산시립국악단의 무대로 나뉘어 펼쳐진다.

1부에서는 66개국 세계인들의 다문화도시 ‘안산’에서 상임지휘자 임상규와 함께 북한 개량악기의 사용 등 개방적인 국악으로 오늘의 대중을 위해 활달한 무대를 펼쳐온 안산시립국악단이 연주를 한다. 남도지방의 대표적인 전라도의 진도아리랑과 경상도의 밀양아리랑을 원곡으로 작곡된 관현악 <남도아리랑>을 시작으로 ‘장새납’이라는 북한개량악기로 연주하는 김대성 작곡의 장새납협주곡 <봄>을 현재 일본과 한국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이영훈씨가 협연한다.

또,‘듣는 영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음악 <캐리비안의 해적 OST>와 ‘스콜피온스’, ‘레드제플린’, ‘메탈리카’의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Rock medley>를 들려준다.

한편, 전통에 깊이 뿌리를 둔 관현악을 추구하는 국립부산국악원 권성택 예술감독의 지휘로 펼쳐지는 2부 무대는 이 땅위에 삶의 즐거움과 슬픔, 그리고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표현한 조원행 작곡의 국악관현악 <대지>, 전래동화를 음악에 실어 이야기해 주는 신동일 작곡의 국악음악동화 <구렁덩덩 신선비>, 다양한 남도지방의 민요를 창과 함께 하는 관현악 <남도민요연곡>, 흥겨운 태평소 협주곡인 <서용석류 태평소 협주곡>로 구성했다.

두 단체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날 이번 교류공연은 두 단체의 단원들이 음악적으로 교류할 뿐 아니라, 최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안산지역 분들이 국악의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달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