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청약보다 펀드가 유망"

2014-07-18 08:09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최근 증시에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직접투자인 공모청약보다 공모주 펀드나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가 더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청약은 청약 경쟁이 치열해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많지 않다"며 "공모주 펀드는 기관청약을 하게 돼 물량 확보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윈하이텍은 16~17일 실시한 공모청약 경쟁률이 589대 1로 청약증거금 1조2918억원을 모았다. 올해 상장된 오이솔루션과 트루윈은 공모청약 경쟁률이 무려 1000대 1을 넘었다.

개인투자자가 직접 청약을 할 때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물량 확보 측면에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에 1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세제 혜택도 있다.

오 연구원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투자는 펀드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을 적용, 분리과세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단,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총자산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인 채권 또는 코넥스 상장사에 투자한다. BBB등급 회사채는 재무적인 불안 요소가 있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