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도 기념물 제215호 할미산성 3차 발굴조사 착수
2014-07-11 10:48
서벽구간 및 내부시설 정밀조사, 성벽 축조기법 파악 주력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일원 할미산성(경기도 기념물 제215호)에 대한 3차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할미산성은 그간의 조사에서 삼국시대 신라에 의해 한강 유역에 축성된 석축산성으로, 주변에 위치한 용인 보정동고분군 등과 함께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과정을 밝혀주는 소중한 유적으로 평가받아 왔다.
조사기관은 한국문화유산연구원인데, 1년부터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6세기 중반 신라에 의해 축성된 이후 7세기 중후반까지 약 100여년간 운영되었음이 밝혀졌다.
유구는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를 말하는 것으로,대형 집수시설은 용인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유구로 삼국시대 용인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번 3차 발굴조사는 연차 발굴조사 계획에 따라 지난 2차 발굴조사지와 연계되는 산성 내부 및 서벽구간 6,900㎡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2차 발굴조사 당시 집수시설이 나왔던 지점과 연계해 산성 내부 시설물에 대한 정밀조사와 문지 확인 및 성벽의 축조기법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