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2곳 중 1곳, 정보보호 관련 투자 '전무'

2014-06-12 07:23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각종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 2곳 중 한곳은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3 정보보호 실태조사(기업편)'에 따르면, 종업원 5인 이상 사업체 중 45.9%만이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있었다.

전년 대비 19.2%가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절반 이상의 기업이 정보보호에 무심하단 뜻이다.

투자액 자체도 크지 않아 정보화 관련 예산이 전체 예산의 3% 미만인 기업은 39.4%에 달한 반면, 5% 이상 투자한다는 고은 3.2%에 그쳤다.

전체 예산의 5% 이상을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비율은 금융·보험업이 9.9%로 가장 높았고, 정보서비스업은 4.6%였다.

한편 정보보호 관련 투자가 전혀 없는 기업들의 경우 그 이유로 '정보보안 사고 피해가 거의 없어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46.5%)를 꼽았다. '정보보호에 관심이 없어서'(17.2%), '재정 형편이 어려워서'(15.8%)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