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5억 달러로 미국 위성 사진업체 인수

2014-06-11 09:2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터넷 최대 검색 업체 구글은 10일(현지시간) 고해상도의 위성사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카이박스 이미징’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5억 달러로 구글은 스카이박스 이미징의 위성사진을 구글지도 서비스에 활용하고, 향후 위성기술을 사용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의 진출도 시야에 두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스카이박스 이미징은 2009년에 창업된 회사로, 이 회사가 개발, 운용하는 소형 지구관측위성은 고도 약 600km 상공에서 해상도 1m 이하의 정지 화상과 1m의 동화상을 촬영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맵에 제공되는 위성사진은 현재 수개월부터 수년 간격으로 갱신되고 있다. 스카이박스 이미징은 2018년까지 총 20기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으로 모든 위성의 운용이 시작되면 하루에 여러 번 지구상의 동일 지점을 촬영할 수 있게 돼 항상 최신 사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구글은 신흥국 등 통신 인프라의 정비가 미비한 지역에서 기구와 무인기를 사용해 상공에서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도 진행시키고 있어 스카이박스 이미징을 산하에 두면서 위성을 사용하는 선택지도 생기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