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5명 중 1명 "하반기 분양시장 좋아질 것"

2014-05-29 15:25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공인중개사가 5명 중 1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의 회원 공인중개사 535명으로 대상으로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상반기보다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명(18.7%)에 불과했다. 

‘최근 분양시장으로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당첨 이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라는 응답이 38.3%(20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주택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분양가’ 22.4%(120명), ‘가수요 증가에 따른 착시효과’ 17.9%(96명), ‘새 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인한 희소성 증가’ 13.1%(70명), ‘신평면 도입으로 거주 편리성 증가’ 8.2%(44명) 순이었다.

‘분양시장 1순위 마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는 ‘개발호재’를 선택한 응답자가 32.3%(173명)로 제일 많았고, ‘분양가’와 ‘교통’도 각각 31.2%(167명), 23.0%(123명)로 비교적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면 ‘브랜드’ 6.9%(37명), ‘교육’ 4.3%(23명), ‘평면’ 2.2%(12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답변 2개 선택)에는 ‘강남 재건축’ 27.4%(293명), ‘강남 보금자리’ 22.0%(235명), ‘위례신도시’ 18.5%(198명), ‘강북 재개발’ 12.6%(135명), ‘동탄2신도시’ 9.9%(106명), ‘경기 택지지구’ 9.6%(103명) 순으로 조사돼 강남 및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하반기 지방 분양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답변 2개 선택)에는 ‘지방혁신도시’가 30.7%(328명)로 가장 많았고 ‘구도심 재건축, 재개발’ 22.1%(237명), ‘세종시’ 20.0%(214명), ‘산업단지 인근’ 15.0%(161명), ‘지방택지지구’ 12.1%(130명) 순으로 나타나 상반기 인기 지역이었던 ‘지방혁신도시’와 ‘구도심 재건축, 재개발’이 하반기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미분양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42.1%(225명)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전세가 상승, 분양시장 활황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1.8%(170명), ‘건설사의 분양 물량 쏟아내기로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26.2%(140명)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535명(수도권 258명, 지방 277명)이며, 조사 기간은 21~28일이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6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