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김한길·안철수, ‘세월호 심판론’에 사활…“분노가 표로”

2014-05-22 10:13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2일 세월호 심판론을 본격화하며 6·4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두 공동대표는 이날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 안전 지키기 결의대회’라는 주제로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선거가 있어야 변화가 있다”면서 “국민의 슬픔과 분노가 표로써 말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죄인이지만, 반성해야 할 죄인이 있고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 있다”며 “살릴 수 있었던 생명들을 죽게 만든 책임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선거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돈·탐욕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관료가 조직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사람 귀한 줄 알고 국민 귀한 줄 아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선거기간에 국민에게 성실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도 “이번 선거는 축제가 아니라 참회다.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국민의 상처받는 마음을 위로할 때”라며 조용한 선거를 천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승패는 정당과 후보자가 얼마나 국가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졌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13일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과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89명, 기초의원 2898명, 교육감 17명,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952명을 선출한다. 경쟁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2.3대 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