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리젯 살라스(25·미국·사진)가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살라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살라스는 공동 2위인 쩡야니(대만), 렉시 톰프슨, 새라 제인 스미스(이상 미국·9언더파 275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1년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2012년부터 L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뛴 살라스는 그해 한 차례 톱10에 드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7차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의 기대주로 자리잡은 데 이어 세 번째 시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는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이후 모처럼 낸 상위권 성적이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이날 2타를 줄여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와 공동 5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던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이날 10번홀까지 더블보기만 3개를 기록하는 등 8타를 잃는 급격한 부진으로 공동 29위(2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리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공동 12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