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집단 납치한 보코하람, 급습한 마을서 시신 50구 나와
2014-05-09 08:56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한 보코하람이 급습한 나이지리아 감보루 마을에서 시신 50구가 발견됐다고 외신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신 대부분은 불에 타 신원 조회가 어려운 상태다.
지난 5일 보코하람은 여학생 수색대가 있는 감보루 마을을 습격해 폭발물 및 총격을 가했다. 이로인해 최소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보코하람은 무장을 한채 마을 경찰소에도 폭발물을 터뜨려 14명의 경찰관을 숨지게 했다. 목격자는 정부군은 무장단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도망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보코하람은 지난달 14~16세의 여학생 200여명을 트럭에 강제로 납치했다. 이들은 여학생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수색군을 동원해 찾고 있으나 어떠한 실마리도 잡히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 영국도 군부대를 급파해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