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크리머, “메이저대회 코스의 러프가 너무 짧아요”
2014-04-03 09:03
나비스코챔피언십 열리는 미션힐스CC 코스 셋업 불만…장타자 유리할 듯
“러프가 너무 짧아요!”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미국LPGA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코스 셋업에 대해 톱랭커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 골프채널이 3일(한국시간) 보도한데 따르면 이 코스의 러프 길이는 2∼3인치에 불과하다. 따라서 볼이 러프에 빠져도 다음 샷으로 그린을 노리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올시즌 투어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8위 폴라 크리머(미국)는 “러프가 짧아 실망했다. 러프 길이가 5인치도 안된다. 티샷이 러프에 빠져도 5번아이언으로 샷을 할 수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KB금융그룹)도 연습라운드 후 “메이저대회이기 때문에 더 길고 많은 러프가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은 볼이 러프에 빠지면 펀치샷으로 꺼내야 했는데, 올해는 러프에서도 곧바로 그린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프가 깊지 않아 곧게, 멀리치는 장타자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멀리 치는 선수에게 유리할 것이므로 올해 대회 우승 문호는 여러선수들에게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