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건설공사 7년 만에 착공… 인근 분양단지 호재

2014-03-25 15:08

김포도시철도 노선도. [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김포도시철도 건설공사가 첫 삽을 뜨면서 김포시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수혜 기대감에 휩싸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6일 김포한강신도시 첫 출발역 부지 인근에서 김포도시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고 5개 공구별 공사를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김포도시철도는 1조5086억원을 투입해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 간 23.63㎞를 전 구간 지하로 잇는 사업으로서, 김포공항 환승역을 포함해 9개역이 신설된다. 개통 예정일은 2018년 11월이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신도시 기점 김포공항까지 28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경기 서북부 지역이 수도권 철도교통망에 편입돼 지역발전 촉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사가 가시화되자 인근 분양 단지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김포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수립된 지 7년 만에 착공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다음 달 분양을 시작하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을 비롯해 6월 분양 예정인 한강신도시 래미안2차, 김포 풍무2지구에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등이 수혜 단지로 꼽힌다.

한강신도시 H공인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 건설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며 "이미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프리미엄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교통에 의존했던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등 건설경기와 신도시 활성화, 지역가치 상승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의 경우 일반분양분이 최대 1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이미 분양이 완료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는 최근 2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