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 세르게이 가이둑 석방”
2014-03-21 07:21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크림자치공화국 검찰에 체포됐던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 세르게이 가이둑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세르게이 가이둑 사령관과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를 지지하는 7명의 활동가들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대륙 남단 접경 지역인 촌가르 마을의 검문소 인근에서 풀려났다.
풀려난 활동가 중에는 우크라이나 의회 의원 아나톨리 그리첸코의 아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공보실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 대행과 이고리 테뉴흐 국방장관 대행 등의 노력으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전날 가이둑 사령관은 러시아계 무장 세력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우크라이나 해군기지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억류됐고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가이둑을 체포한 이유에 대해 “그가 크림반도 주둔 우크라이나 부대에 민간인을 상대로 발포하라는 명령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돼 이 부분을 조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