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필리핀 태풍 피해 마을 찾아 '사랑의 주택 복구' 행사

2014-03-16 10:23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항공 세부지점 직원 들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피해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북부 단반타얀 지역을 찾아 주택을 복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단반타얀은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세부 북부 지역이다.

이번 활동은 대한항공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항공 세부지점 직원 및 용역사 등 총 12명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주택 수리 키트’(Shelter Repair Kit)를 기부하고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한편 수리 키트를 직접 사용해 파손된 주택을 복구하며 구슬 땀을 흘렸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 해비타트’에 건축비, 항공권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해비타트 집 짓기 현장에 직접 참여해 올해까지 완공한 주택이 13채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해외로 봉사영역을 확대해 지난 10월 필리핀 마닐라 케손 지역을 찾아 거주 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11월에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비사야 지역에 생수와 담요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중국 쿠부치 및 몽골 바가노르구 인근 사막에서 매년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막화 방지에 앞장서고 있으며, 미국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현지에서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MTLA 재단에 매년 4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기부하고 현지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지역 사회공헌 프로젝트인‘애심계획’(愛心計劃)의 일환으로 교육 환경이 낙후된 중국 어린이들에게 꿈의 도서실을 만들어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의 특성을 살려 더욱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