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부인, 후안무치"
2014-03-13 10:03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3일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 위안부 강제연행 사실을 부인한 것과 관련, “기존 아베 정권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후안무치로 전 세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이제 55명만 남았는데 이분들이 떠나시기 전에 다시는 이런 만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우리 정부가 아시아 각 피해국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을 모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점에 대해 “국회와 당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전·현직 고위 간부들의 민간 금융기관 사외이사 재취업 논란에 대해선 “이는 금감원이 그동안 자체 쇄신 방안으로 마련해 온 ‘감사 추천 폐지’ 방침에 어긋날 뿐 아니라 공직자윤리법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동양증권이나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대형금융사고 뒤에는 꼭 대출비리를 눈감아주고 분식회계 방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감사 기밀문서까지 넘겨주는 전·현직 간부들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감원 전·현직 간부들이 피감기관의사외인사로 내려가 감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피감기관에 대한 재취업을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